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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앞서 '코인업'에 근무…같은 방식으로 투자자 180여명에 200억원 챙겨 ]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가상통화(암호화폐) 상장을 빌미로 투자자들의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투자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투자업체 '블럭셀' 대표 A씨(6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이달 2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코인 상장을 빌미로 지난해 12월부터 180여명의 투자자들에게 20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A씨는 코인을 상장해 6주 후에 원금의 140%를 돌려준다는 식으로 투자자들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A씨가 약속했던 새로운 코인의 상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A씨는 앞서 문제가 된 '코인업'에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업 대표 강모씨(53)는 A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의 고소를 받아 이달 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블럭셀 관계자를 추가 조사해 입건할 예정"이라며 "회수하지 못한 투자자금도 추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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