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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착륙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새 주인 맞이’를 준비중인 아시아나항공이 20년 이상된 노후 항공기를 5년안에 절반 수준까지 줄이기로 했다. 안전 우려가 크고 정비 소요가 많아 출발 지연의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지만 최근 몸집줄이기에 나선 아시아나항공이 인력 축소에 이어 항공기 수까지 줄이며 본격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23년까지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를 현재 19대에서 10대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를 통해 전체 보유 항공기 중 노후 항공기 비중은 현재 23%에서 13%까지 줄어들게 된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올 초 공개한 항공사별 20년 이상 항공기 보유 통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기령 20년 이상 항공기는 총 42대로 항공사 별 비중을 보면 아시아나항공이 22.4%(85대 중 19대)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한항공이 10.7%(168대 중 18대), 이스타항공이 9.6%(21대 중 2대), 티웨이항공이 3.9%(26대 중 1대) 순.
최고령 여객기와 화물기 또한 아시아나항공 소유다. 국적기 중 최고령 여객기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B767로 25년 6개월째 운항 중이며, 최고령 화물기 역시 기령 27.9년인 에어인천 B767기와 함께 아시아나의 B747(27.6년)이 꼽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노후항공기 처분 계획이 인수업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동성 위기로 인해 매각 절차에 들어간 아시아나항공이 몸집을 줄이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항공기 수 줄이기에 나섰다는 것.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각 항공사별, 또 기종별 상황에 따라 금액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항공기 판매 대금 뿐 아니라 이에 따른 유지·정비 비용 감소는 항공사에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글로벌 항공기 거래 기업 컨트롤러에 올라있는 1992년식 B747-400 항공기의 아시아·퍼시픽 지역 거래가는 1600만 달러(우리 돈 약 187억원) 정도다.
실제로 아시아나 관계자 또한 이날 “노후 항공기 처분으로 고장·정비 등 우려가 크게 줄어들고 효율적인 기단 운용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 신청접수’ 공지를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2003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로 국내에서 근무 중인 일반·영업·공항서비스 직군 중 근속 15년 이상자다.
당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자구 노력에 전 직원이 동참하는 차원에서 무급휴직에 이어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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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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