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5-04 20:40
[사설] 1년 넘게 원인도 못 찾는 ESS 화재, 태양광 조급증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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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장 21곳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영암 풍력발전소, 군산 태양광발전소, 해남 태양광발전소, 거창 풍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된 ESS가 다수 포함됐다. 화재 원인을 모르는 가운데 정부는 공장용 ESS를 중심으로 가동 중단을 요청했고, 전국 1490개 사업장의 3분의 1이 넘는 522곳이 지금 기계를 놀리고 있다. 신규 프로젝트는 올스톱됐다.

올 1월부터 조사위원회를 가동해온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에야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3월로 예정됐던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업계는 속이 타 들어간다. ESS는 배터리,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력변환장치(PCS), 설치 등 여러 연관 산업으로 구성된다. 지금 이 산업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LG화학, 삼성SDI 등 ESS용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영업이익이 급감했고 설치 등을 떠맡아온 영세업체는 도산을 걱정한다. 많은 업체들이 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을 바라보고 ESS 투자를 늘렸다가 낭패를 겪고 있다. 하루 중 전기생산 시간이 제한된 태양광과 풍력은 생산된 전기를 ESS에 저장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발전소에 그친다. 게다가 정부는 태양광발전소에 ESS를 설치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수익을 최대 5배까지 보장하는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이 정부의 급진적 탈원전 정책이 ESS로의 투자 쏠림을 유도했고 결과적으로 피해를 키운 꼴이다.

업계 사정은 딱하지만 그렇다고 화재원인 조사를 얼렁뚱땅 끝내서는 안 된다. 최악의 경우 현재 ESS와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의 근본적 한계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 한국은 글로벌 ESS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사다 쓸 형편이 아니다. 기술적 문제가 완벽히 검증·극복되기 전까지는 ESS를 기반으로 한 태양광·풍력 발전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신재생 발전의 기술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태양광 확대에 대한 조급증으로 대충 봉합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이 될 것이다. 다만 ESS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게 긴급 지원책이 동시에 강구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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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adan preparations in Pakistan

People buy prayer caps ahead of the holy Fasting month of Ramadan, in Peshawar, Pakistan, 03 May 2019. Muslims around the world celebrate the holy month of Ramadan by praying during the night time and abstaining from eating, drinking, and sexual acts daily between sunrise and sunset. Ramadan is the ninth month in the Islamic calendar and it is believed that the Koran's first verse was revealed during its last 10 nights. EPA/BILAWAL ARB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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