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4-29 17:03
[사설] 국민은 안중에 없는 그들만의 싸움, 부끄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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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적 이해득실 따른 공수처·선거법
국민 이익 우선한 협상안 다시 만들라
낯뜨겁고 민망한 ‘폭력 국회’가 재연됐다. 욕설과 고성, 몸싸움이 난무하고 못을 뽑을 때 쓰는 속칭 ‘빠루’와 장도리 같은 연장도 등장했다. 지난 주말 열린 자유한국당의 장외 집회에선 ‘독재 타도’라는 구호까지 등장했다. 대화와 협치 대신 폭력과 투쟁의 폭주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정치판을 보는 국민들은 착잡하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선거제도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에 지정키로 합의한 게 결국 엄청난 파장을 불렀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이를 밀어붙이는 쪽도, 막는 쪽도 국민의 이익이나 민생은 안중에 없다는 점이다. 오로지 자기 정당과 정파의 이해득실만 따질 뿐이다.

애당초 3개 안건은 서로 연계처리해야 할 성질의 법안도 아니다. 그런데도 공수처법의 제정을 강하게 주문하고 나선 청와대·민주당과, 표의 등가성과 비례성의 강화를 통해 현재의 양당 구도를 깨고자 하는 군소정당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연계 처리가 추진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공수처법은 알맹이에 해당하는 대통령 친인척과 국회의원이 기소 대상에서 빠지면서 ‘무늬만 공수처법’이 돼버렸고, 선거법도 비례성 강화라는 측면만 부각되면서 의원들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난수표 같은 법안을 만든 것이다.

공수처법이든, 선거법이든 최종적 정책 소비자이자 주권자인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그러려면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최대 공약수를 찾는 게 선행돼야 한다. 이 과정은 생략한 채 밀실에서 자기들 입맛대로 손질해 놓고,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한다고 밀어붙이려다 결국 폭력사태로 발전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한국당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적극적으로 타협안을 제시하지 않고, 기득권 지키기에만 급급하다 패스트트랙 지정이 코앞에 닥치니 육탄저지에 나섰다. 이러고도 제1 야당이란 말인가. 모두 무책임 정치의 극치다.

무엇보다 한동안 사라졌던 폭력 국회를 재연시킨 1차적 책임은 바른미래당 지도부에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와 지도부는 자기들 입맛대로 갈 길을 정해 놓고 이에 반대하는 의원에게 ‘당론 투표’임을 앞세워 찬성 투표를 강요했다. 이에 불응하자 다른 의원으로 대체하는 사보임이란 편법까지 동원해 당내 반발과 역풍을 불렀다. 독재·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나 있을 법한 전근대적이고 비민주적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사상 유례없는 경제난으로 지금 국민들은 생업의 위기마저 느끼고 있다. 그런데 정치권은 국민의 상처를 보듬기는커녕 민생은 뒷전으로 내몰고 정파적 이해에 눈이 어두워 밀실 협상 법안 처리로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 지금이라도 여야는 냉정을 되찾아 머리를 맞대고 협상을 재개하기 바란다. 정파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는 이성적인 새 해법 도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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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셋톱박스를 결합한 일체형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테이블TV'를 오는 5월2일 출시한다. (KT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KT가 화면과 셋톱박스를 결합해 편의성을 높인 '일체형 인공지능(AI) TV'를 오는 5월2일 출시한다.

KT는 29일 오전 서울 KT광화문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가지니 테이블TV'를 공개하며 AI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기가지니 테이블TV'는 셋톱박스에 약 30cm(11.6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개인용 AI TV다. 태블릿PC와 비슷한 크기이지만 유선랜 없이 와이파이 연결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침실과 주방, 서재 등 집안 어디서나 TV를 즐길 수 있다.

이 기기에는 KT '올레tv'의 모든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가 담겨있으며, 홈IoT 제어와 지니뮤직을 통한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날씨 확인, 스케줄 관리 등 홈비서 기능과 함께 어린이, 교육, 요리,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스피커를 탑재해 집안 곳곳에서 음악을 듣기에 적당하다. 단말 형상에 최적화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2채널(ch) 스테레오 사운드로 풍부한 음량을 제공한다.

'기가지니 테이블TV'의 출고가는 39만6000원이며 올레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인터넷TV(IPTV) 이용료를 별도 부담해야 한다. KT 관계자는 "반값 초이스 등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기가지니 테이블TV' 출시로 개인형 AI TV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AI서비스 '기가지니' 가입자가 16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올해 3분기 안으로 가입자 200만명 달성을 예상했다.

이를 위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개인화 음성합성(P-TTS, Personalized-Text To Speech) 기술에 기반해 기가지니가 부모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내 목소리 동화' 서비스다.

‘내 목소리 동화’는 총 300문장을 녹음하면 P-TTS 기술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오디오 동화책을 만들 수 있다. 한번 녹음하면 추가로 녹음할 필요가 없어 동화책을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동화를 부모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다. KT는 5월 한달 동안 신청을 받아 3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후 반응을 토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동화책 서비스도 준비했다. 5월 중 출시하는 '핑크퐁 이야기극장'은 동화를 읽다가 아이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는 멀티 엔딩 동화서비스다.

더불어 대교 상상키즈 북클럽에 AI 서비스를 결합한 '기가지니 북클럽'을 선보인다. 기가지니 북클럽은 기존 구독 서비스와 함께 소리동화, 세이펜 등 AI 동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인기 요리 앱 '만개의 레시피’도 기가지니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만개의 레시피는 11만개 이상의 조리법을 제공 중인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내 목소리 동화' '핑크퐁 이야기극장'과 같은 어린이 특화 서비스와 '만개의 레시피'는 기가지니 테이블TV에서 모두 이용 가능해 침실이나 주방에서 활용도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은 "가족이 함께 인공지능을 즐기는 셋톱형 기가지니가 인공지능에 대한 친밀도를 높였다면 이번에 선보인 일체형 기가지니 테이블TV와 AI 개인화 서비스는 취향과 개성에 맞춰 인공지능을 즐기는 트렌드를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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