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4-26 08:23
나사빠진 SH공사…성추행 '쉬쉬' 사장은 '늑장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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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재기 기자]

SH사옥 전경
서울시 산하기관인 SH공사에서 인사담당 고위 간부가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이를 숨긴채 가해자를 해외 출장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나 성추행 자체를 은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SH공사에서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1일 저녁

그러나 이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건 피해자 3명 가운데 누군가 서울시의회(도시계획위)로 보낸 등기우편(투서)이 도착한 23일이고, 다음날 시의회에서 안건으로 논의하면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불거졌다.

성추행이 발생한 지 12일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의회에서 문제가 불거진 뒤에야 SH공사 감사실에서 뒤늦게 4명의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이와관련해 피해자 A씨는 의회에 보낸 투서에서 "21일 대의원대회 때 이 모 처장의 성추행 사실이 직원들에게 소문으로 퍼졌고 사장과 감사에게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장, 감사, 노조위원장, 노동이사 등 모두가 사실을 숨기려고만 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서울시의회)피해자와 공사 다른 여직원들에 따르면, 이 처장의 사건 당일 행위는 의심의 여지없는 성추행으로 보여진다.

충남 대천의 한 호프집 술자리에 참석한 이 처장은 옆자리에 앉은 여직원이 싫은 내색을 했지만 계속해서 허리를 껴안고, 쌀쌀한 날씨 탓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던 여직원에게 다가가서는 직원의 주머니 속으로 자신의 손을 억지로 쑤셔 넣었다고 한다.

이에 여직원이 "뭐하시는 거냐"고 항의하자 이 처장은 "가만히 있어"라고 얘기하며 여직원의 손을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방식으로 3명의 여직원이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성추행과 관련해 SH로부터 보고를 받은 한 시의원은 "회사가 성추행 사실을 인지한 즉시 당사자를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신속한 조사에 나서야 하지만, SH공사는 계획된 해외출장까지 보내는 등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고 당연히 적절한 조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SH공사 김세용 사장은 사건 발생 5일째인 16일 보고를 통해 성추행사건을 인지했지만 다음날로 예정된(17일) 이 처장의 독일연수를 그대로 보낸 것으로 나타나 사내에서조차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SH공사 직원은 "이 처장은 공사 내에서 성폭행과 관련된 실무 관리책임자 신분이지만 관리는 고사하고 성추행을 저질렀고 이런(성추행) 일이 한 두번이 아니어서 참다 못해 의회로 경위서를 보낸 것으로 안다"고 의회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직원들은 사내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였지만 누구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있었던 SH공사 노동이사는 이 처장의 성추행을 제지하려했지만 정작 다음날에는 "술을 먹어서 모른다"며 사건진상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피해 여직원들은 의회 경위서에서 "자신들을 대변해야 할 노조위원장 조차 수련회에서 발생한 성추행에 대해 모른척 눈감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SH공사가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처리하고 당사자에게 물렁한 처분을 내린 사이 피해 여직원들은 피해 신원은 고사하고 2차 피해를 입게될까 불안감에 떨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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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 서울대 총장, 공개 대상 68명 중 재산 1위
김현철 전 靑경제보좌관, 50억원으로 퇴직자 1위
이성재 금감원 부원장보 3억원…현직자 최하위
남요원 전 靑 문화비서관 재산은 '-3000만원'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의 대학교육' 국회 미래일자리와 교육포럼 초청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4월 수시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 수시공개 자료에 따르면 오 총장의 재산은 44억1900만원으로 전체 대상자 68명 중 가장 많았다.

오 총장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 18억7100만원, 예금 16억5400만원, 토지 8억7900만원 등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최병호 전(前) 부산대 교육부총장이 37억7700만원으로 2위, 천세창 특허청 차장이 27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퇴직 공직자 중에서는 김현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50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보좌관의 재산 내역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 10억4800만원, 양천구 복합건물 4억2900만원, 예금 35억4600만원 등이었다.

이어 이상훈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40억3600만원, 이선희 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38억7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성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재산은 3억700만원으로 현직 공개 대상자 중 가장 적었다. 김중열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은 3억8400만원, 김병로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3억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남요원 전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3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남 전 비서관은 부채(4억900만원)가 자산(3억7900만원)보다 더 많았다.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이 2억1900만원,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2억4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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