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4-10 12:33
일교차 크고 건조한 금요일···수도권·영남, 오전·밤 미세먼지 [오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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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달 18일 인왕산에서 바라본 도심. 연합뉴스
금요일인 10일은 전국에 한때 구름이 많고, 오후부터 밤사이 강원 영서 남부와 경상도 내륙 지역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3∼8도)보다 다소 높은 2∼9도로 평년 수준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11∼18도의 분포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건조 특보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낮과 밤 기온 차가 10도가량으로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등급은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서울, 경기도는 오전과 늦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으로 올라가겠다. 부산, 대구, 울산 지역도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수도권과 영남권은 기류 수렴 및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오전과 밤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2.0m, 서해 앞바다 0.5m, 남해 앞바다 0.5∼1.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2.0m, 서해 0.5∼1.0m, 남해 0.5∼1.5m로 예보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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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최초의 '탄핵' 후 재선 성공 대통령
- 바이든, '14년의 법칙' 전통 깨는 첫 대통령
- 대북정책·한미동맹·무역전쟁 등 대변혁 주목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역사상 최초로 미 하원의 ‘탄핵소추’를 당하고도 재선에 성공하는 대통령이 나오느냐, 아니면 전통의 ‘14년 법칙’을 깨는 최초의 미 대통령이 등극하느냐.”

8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경선 레이스에서 전격 하차하면서 오는 11월3일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 ‘1:1’ 담판 승부로 치러지게 됐다. 두 사람의 캠페인 슬로건처럼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트럼프) 만들어갈지, 아니면 ‘미국의 정신을 위한 투쟁’(The Battle for the Soul of the Nation·바이든)의 승리로 귀결될지 주목된다.

◇6개 스윙스테이트, 누구 손 들어줄까

두 사람 중 누가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든, 미 대통령 역사책은 다시 쓰여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8일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해 미 하원에서 탄핵소추를 당했다. 물론 상원에서 뒤집혀 ‘자유의 몸’이 됐지만, 아직 대통령 역사책에 탄핵소추를 당하고도 재선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미 정가의 14년 법칙은 깨지게 된다. 주지사나 상원의원 등 고위직에 당선된 뒤 14년이 넘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일종의 징크스다. 정치 평론가인 조너선 라우시가 2003년 유명 정치잡지 ‘내셔널 저널’에서 주장한 이 법칙은 미 국민이 ‘신선한 인물’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법칙에 대입해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탈락 1순위다. 그가 상원의원에 당선된 해는 1972년으로, 무려 48년이나 지난 시점에 대선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역사책을 다시 쓰려면 전통적으로 승부를 갈라온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를 가져와야만 한다. 주별 대의원 확보 수로 승리를 가르는 미 특유의 대선제도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민주당에게 떼어 놓은 당상인 캘리포니아주나 뉴욕주에 힘을 뺄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텍사스주에 공을 들여 봤자다. 이에 따라 무당파와 중도층이 포진해 있는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에 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를 더한 6개 경합주를 놓고 두 사람 간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경제활동 재개’ 군불을 때는 이유도 상대적으로 확산세가 적은 이들 경합주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원 경쟁에서 누가 우위를 차지할지도 관심거리인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진보 성향 샌더스 의원의 지지층을 누가 흡수하느냐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샌더스 의원은 당내 강경 진보 그룹과 청년층 등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왔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통화에서 “샌더스 지지층 3분의1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며 “샌더스 지지층을 잡는 게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선 최대 과제 중 하나”라고 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과 샌더스 의원은 결은 다르지만, ‘고립주의’라는 큰 틀에서 맥을 같이 하는 등 비슷한 부분이 꽤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각 “버니의 사람들은 공화당에 와야 한다” “(버니의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하길 희망한다”며 구애에 나선 배경이다.

사진=AFP
◇트럼프·바이든 누가 이기는 게 韓에 유리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에서 볼 수 있듯 그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지금의 미국 우선주의는 더욱 노골화될 공산이 크다. 코로나19 국면이 진정되면 ‘중국 책임론’을 꺼내 들어 매몰찬 무역전쟁을 재개하고, 남부 국경은 더 높게 쌓을 것이 명확하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관세 압박보다는 한국·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국 간 연대를 활용해 중국 고립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전략이어서 미·중 간 갈등은 지금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월가(街)는 민주당 후보군 중 바이든 전 부통령을 가장 시장 친화적인 인물로 꼽아왔다.

최대 관심사인 대북(對北)정책은 예단하기 어렵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까지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 및 비핵화 협상 틀 유지 등에 방점을 둔 ‘상황 관리’에 돌입했다.

그러나 ‘노 딜’(No deal)로 귀결된 하노이 2차 정상회담 이후 북한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 만큼, 비핵화 협상이 다시 탄력을 받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북한에 대해 이른바 ‘전략적 인내’ 정책을 주도한 장본인이다. 북한 정권에 대한 불신이 워낙 강한 인물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처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얼굴을 맞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국제질서 유지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미국의 위상과 가치를 회복하는 데 방점을 찍을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더 강한 한·미 동맹을 추구할 가능성은 크다. 고율 관세 등을 통한 ‘길들이기’나 매년 피 말리게 진행돼왔던 방위비분담금 협상 등은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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