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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이번 주 표지로 북미 대륙에서 7년 만에 일어나 큰 관심을 받았던 개기일식 때의 태양 모습을 실었다. 어두운 태양 가운데에 'ONE YEAR. TEN STORIES(한 해. 10개의 이야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네이처는 20일(현지시간) 물리학자, 천문학자를 비롯해 변호사, 구글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네이처 선정 2024년 과학계를 빛낸 10대 인물로 선정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에케하르트 페이크 독일 국립 측정 표준연구소 연구원. 네이처 제공
과학 삼성카드대환 자들 중에선 에케하르트 페이크 독일 국립 측정표준연구소 연구원이 올해 과학계를 빛낸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1년 '토륨-299'의 핵 진동를 토대로 한 '원자핵 시계'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원자핵 시계는 원자핵의 양자 상태 간 전이 시 필요한 외부 레이저를 정확하게 조사하기 쉽지 않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20년이 우리은행 mi대출 훌쩍 지난 올해 9월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 연구팀이 원자핵 시계를 구현하며 페이크 연구원이 재조명됐다. 콜로라도대 연구팀은 현재 정확도가 가장 높은 원자시계를 참조해 진공 자외선 레이저를 원자핵 시계에 맞게 맞춤 설계했다. 원자핵 시계는 기존 원자시계의 오차를 최대 10만배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시간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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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쉬 중국 칭화대 의대(상하이 해군 의과대) 교수. 네이처 제공
또다른 인물로는 후지 쉬 중국 칭화대 의대(상하이 해군 의과대) 교수가 선정됐다. 그는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를 환자에 주입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보금자리주택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를 유전자가위 기술로 교정한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세포 치료제를 환자의 몸에 주입한 것이다.
현재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하고 수를 늘려 치료제로 쓴다. 환자마다 따로 세포치료제를 만들어야 하는 셈이다. 후지 교수의 연구처럼 다른 사람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면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상용화한 치료제 남양주 별내신도시 로 자가면역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웬디 프리드먼 미국 시카고대 교수. 네이처 제공
웬디 프리드먼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지난 4월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 관측 데이터로 새로운 '허블 상수'를 계산해 올해 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우주가 팽창하는 속도를 뜻하는 허블상수는 우주 나이와 반비례한다. 허블상수가 커지면 상대적으로 우주의 나이는 적어진다.
프리드먼 교수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 관측으로 측정한 허블상수가 메가파섹(Mpc·1Mpc은 약 3.26광년)당 69.1km/s"라고 발표했다. 이는 1메가파섹(약 3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들이 69.1km/s의 속도로 서로 멀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유럽우주국(ESA)의 플랑크 위성이 측정해 2018년 발표한 허블상수인 메가파섹당 67km/s와는 차이가 있다. 프리드먼 교수의 결과는 우주 팽창 속도에 대한 오랜 질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플라시데 음발라 콩고공화국 국립 생의학 연구소 연구원. 네이처 제공
올해 아프리카에서 재유행한 엠폭스를 누구보다 빠르게 예측하고 엠폭스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확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예측한 플라시데 음발라 콩고공화국 국립 생의학 연구소 연구원도 올해 과학계를 빛낸 인물로 꼽혔다. 리 춘라이 중국 국가항천국 연구원도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에서 가져온 세계 최초의 달 뒷면 샘플을 연구한 공으로 올해 주목받은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64세 이상 여성 2000명을 대리해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지 않은 것은 인권 침해라는 판결을 얻어낸 코르델리아 베어 스위스 변호사, 가짜 논문을 펴내 과학계를 어지럽히는 과학자들과 '논문 공장'을 폭로한 안나 아발키나 독일 베를린 자유대 연구원도 10대 인물로 꼽혔다. 기상예보 인공지능(AI)을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소속 연구원, 20년 만에 캐나다 연구자들의 급여 인상을 이끈 케이틀린 카라스 캐나다 토론토대 박사과정생도 네이처 선정 올해 과학계를 빛낸 인물에 포함됐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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